본문
제가 진짜 극극극 회피형인데요 고치는 법이 있을까요..저는 항상 남자친구한테 화난 게 있어도 말을 안 하고 혼자 삐져요..그니까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겠는 느낌?ㅠ...회피형 어떻게 고칭 수 있나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진짜 극극극 회피형인데요 고치는 법이 있을까요..저는 항상 남자친구한테 화난 게 있어도 말을 안 하고 혼자 삐져요..그니까 말을 안 하는…

제가 진짜 극극극 회피형인데요 고치는 법이 있을까요..저는 항상 남자친구한테 화난 게 있어도 말을 안 하고 혼자 삐져요..그니까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겠는 느낌?ㅠ...회피형 어떻게 고칭 수 있나요ㅠㅠㅠㅠㅠㅠ
아 이거 방법이 있긴한데
제일 확실한건, 그냥 계속 그런 연애를 하고 그 이유로 헤어지고를 수없이 반복하다보면 깨닫게 돼요. 아 이렇게 하다간 아무도 못만나겠다. 내가 바뀌어야된다. 이게 누가 무슨 방법을 말해줘도 결국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성향이 마음대로 바꿔지진 않거든요. 회피형이라는건 결국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임이라는걸 깨달으셔야 해요.. 상대방 입장이라면, 처음 한 두번은 그러려니 달래주고 받아줘도, 계속 반복되면 지치거든요.
저도 2~3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심한 회피형이었어요.
서운한 일이 있어도 절대 말을 못 했고, 혼자 삐지고, 혼자 울고 다음날 속상한게 사그라들면 아무일 없던것처럼 괜찮은 척만 했어요. 제가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런 걸로 서운해하냐’는 말을 들을까 봐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참는다고 해결되는 건 없더라고요. 저도 힘들고, 상대방도 이유를 모르니까 결국 둘 다 지치게 됐어요.
그러다 어느 연애에서 너무 힘들어져서 결국 처음으로 솔직하게 말했어요. 사실 저는 상대방이 ‘그런 걸로 서운했냐’며 이해 못 할 줄 알았는데, 반응은 완전히 반대였어요.
웃으면서 “진짜 몰랐어. 미안해.“라고 해주고, 오히려 제 마음을 귀엽게 받아들여 주더라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힘들면 천천히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줬어요.
그 경험 하나가 저를 많이 바꿨어요.
그때부터는 ‘서운한 걸 말한다고 해서 사랑이 깨지는 게 아니구나’, ‘내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지금은 서운한 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 빨리 이야기해서 같이 해결하려고 해요.
그래서 회피형인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회피형인 사람은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했을 때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사람이더라고요. 물론 스스로 조금씩 용기를 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상대방의 반응도 정말 중요해요.
만약 내가 용기 내서 말했을 때 비난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들어주고, “말해줘서 고맙다”, “천천히 말해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