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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커플로 3개월째 사귀고 있습니다.
최근 남친, 저, 남친 친구, 그 친구의 여친 이렇게 4명이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친구분은 이번이 두 번째 보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술자리 도중 그 친구분이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하더군요.
"OO이는 집 매매한 것 때문에 이사 못한다면서? (남친 보면서) 좋겠다, 넌 몸만 가면 되네~"
"(남친 보면서) 쟤는 학창 시절부터 여자친구가 끊임이 없었다~ 우리 친한 친구들 있었는데 맨날 그 자취방 와서 여자친구랑 드러누워 있었다."
"너네 피임은 잘하냐?"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분위기를 깨기 싫어 그저 좋게 웃으며 받아쳤지만, 시간이 지나 곱씹을수록 기분이 너무 나쁘고 수치스럽습니다.
심지어 그 친구분은 평소 친구들 단톡방에 야한 코스튬 사진을 보내며 "자기 여친 이거 입힐 거다, 섹시하겠지"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걸 또 웃기다면서 저한테 톡 내용을 보여주는 남친 모습에도 정이 확 떨어졌고요...
나중에 제가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 남친에게 얘기했더니,
"어렸을 땐 몰랐는데 커가면서 그런 애인 거 알아서 일부러 말조심하며 지내고 있다. 손절하든가 해야겠다... 걔 때문에 자기까지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미안하다"
라며 사과를 하더군요. 하지만 정작 제 사적인 정보(집 매수한 이야기 등)를 왜 굳이 그 친구에게 흘린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장거리라 매번 돈 나가는 게 부담이라 제가 먼저 데이트 통장 제안해서 기름값, 식비, 데이트비 전부 딱 50:50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숙박은 무조건 저희 집에서 해결하고, 집 생필품 떨어지는 건 내 집이니까 제가 사놓습니다. 조금이라도 식비를 아껴보려고 제가 블로그 체험단까지 신청해서 한 달에 20~40만 원 가까이 세이브하고 있고요.
정말 이렇게까지 연애해야 하나 싶고 현타가 강하게 올 때가 많습니다.
댓글에 답이 뭐라고 달릴지 대충 알 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사귀는 동안 남친이 저한테 보여준 진심만큼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었다고 믿고 싶어서요.
이 일을 그냥 눈감아주고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시간을 갖자고 해야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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