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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고 남자친구는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장거리로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제가 한국에 자주 갔고 여름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데이트를 했어요.
그러다 학교 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장거리를 하게 됐는데, 요즘 문득 앞으로를 생각하면 막막해져요. 12월에는 한 달 정도 한국에 있을 수 있지만 그다음 봄에는 만날 수 있을지 모르고, 7월에 다시 한 달 정도 한국에 갔다가 겨울에 또 한 달 정도 갈 수 있어요. 앞으로 1년 반은 이런 일정이 거의 확정이고, 그 이후 몇 년도 비슷할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가 정말 좋아요. 마음이 식었거나 싫어진 것도 아닌데,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장거리가 길어지면서 연락할 때 할 이야기도 점점 줄어들고, 서로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고 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도 많아졌어요.
이 문제에 대해 남자친구와 이야기해 봤는데 남자친구는 자기는 기다릴 수 있다고 해요. 저도 기다리는 것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는 시간이 앞으로도 몇 년이나 남았다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아요. 서로 싫어져서 헤어지는 게 아니니 헤어진 후에도 계속 보고 싶을 것 같고, 결국 다시 만나고 싶어질 것 같아요. 그러다 또 장거리 때문에 힘들어지는 게 반복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계속 만나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데 지금처럼 몇 년을 버틸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놓아버리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또한 제 나이는 20살이어서 전부터 연애를 너무 하고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하는 연애는 연애가 아닌느낌이더라구요.. 약간 버츄얼 아이돌 좋아하는 느낌? 보고싶은데 볼 수 없는 현실 / 남자친구는 현재 25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