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사건을 아내가 올렸었는데 내가 그걸 못봐서 지금 다시 올려. 오전에 이미 큰 다툼이 있었고, 아내는 그래도 나랑 저녁에 밥먹으며 대화를 하고 싶었어. 아내가 회냉면 어디서 팔지? 라고 해서 나는 별 생각없이 냉면집. 이라고 했어. 그렇게 말한 이유는 전에 냉면집에서 회냉면을 자주 먹은 기억이 있어서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고 빨리 대답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어. 그때는 라면을 먹고 있었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아내가 정색을 하면서 그건 자기도 안대. 거기서 내 기분이 팍 안좋아졌어. 왜 정색을 하는지 이해가 안됐거든. 그래서 그럼 찾아보라고 했어. 근데 아내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봐. 그때부터 짜증을 내더라고. 그래서 왜 화내는지 이해도 안가고 나도 표정과 말투를 들으며 못참겠어서 나한테 대체 뭘 원하는 거냐고 물었어. 그렇게 싸운거야. 근데 그 이전에 라면 다 끓였을 때 라면먹으러 내가 와서 먹자했더니 팔다리가 아프대. 안먹겠다는건지 거기서도 기분이 안좋아져서 먹지말라고 했더니 오히려 삐지는거야. 그것도 풀어주면서 스트레스가 쌓였었어. 보고나면 별 일 아닌데 한두개가 계속 벌어지다보니 스트레스는 쌓이고 풀리지는 않고 아내는 말하면서 다 내탓이라고 하니힘들어
내 진술
대답을 빨리 해주고 싶어서 그냥 한 대답인데 거기서 정색과 날카로운 말투로 돌아오니 당황과 화가 동시에 났어. 말을 하면서도 내 말은 들을 생각도 없으면서 다 내 탓이라고 하니 대화하기도 싫었고. 우는것도 매번 내 탓이라고 하면서 본인만 힘든것처럼 하니 안쓰럽다가도 거기에 휘말리는것 같아 들어주기 싫었어. 내 대답이 무심하게 들렸을 순 있지만 정색은 하지 않았어. 라면먹으면서 대답을 해서 웃을 순 없잖아. 그런데 내가 정색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돼. 여러모로 별 일 아닌 것 같은데 본인 마음대로 사과 안한다고 내 탓이라고 소리지르는 것도 듣기 힘들고. 제일 중요한 건 내가 한 말을 수용할 여지가 없었다는 점, 나는 대화를 안 할 생각도 없었다는 점, 말투가 날카롭고 목소리가 너무 컸다는 점, 내 탓만 한다는 점. 그 이유는 아마 서로 너무 싸우며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심신미약 상태가 된 것 같아.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양쪽 다 읽고 아내분 측에 먼저 길게 남겨봤어요.
아내분은 남편분이 좋아서 같이 대화하고 싶으셨는데, 그게 생각했던 대로 이뤄지지 않으니까 '나랑 대화하는게 귀찮나 아님 불편한가' 생각을 하셨던것 같아요. 제 남편도 남편분같은 스타일이라 아내분이 느끼신 감정이 이해 되더라구요.
아내측에도 적었지만, 그냥 서로 애정표현 방식이 달라서 나만 일방통행이라고 느끼시는것 같아요. 아내분께서 적어놓은 글 보시면 아내분의 입장이 더 잘 이해 되시리라 생각해요.
무던하신 남편분 입장에선 대체 그 표정이 뭐라고 속상하고 서운해하나 싶으시겠지만.. 무던하신 입장에서 먼저 손 내밀어보셔요.
정확히 뭐가 문젠지는 몰라도 나한테 원하는 바가 있었나보다 생각해주심 좋을것 같아요. 원하는게 이뤄지지 않아서 속상한것도 결국 남편분이 좋아서 그만큼 슬픈거니까요.
그게 정색처럼 느껴졌구나. 그래서 속상할수 있구나는 아내분이 느끼는 감정이니 오롯이 인정해주시고, 나는 빠르게 답하는게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너를 무시하고 대화하기 싫었던게 아니라, 오히려 너를 신경쓰느라 빠르게 답하려다 그렇게 된거였다
그렇게 이야기 나누시면 더 돈독해질수 있는 기회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