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1000일에 싸움

1000일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내가 서운한게 생겨서 텐션이 낮아짐. 남자친구는 내가 기분 안 좋아진 걸 눈치챘는데도 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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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1000일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내가 서운한게 생겨서 텐션이 낮아짐. 남자친구는 내가 기분 안 좋아진 걸 눈치챘는데도 왜 그런지 묻지를 않고 나름 분위기 전환하려고 간간히 말을 걸음. 나는 기분이 안 좋아서 대충 대답함. 왜 그러는지 물어봐주고 풀어주길 기다렸는데 자꾸 아무일 없던 것처럼 말을 거니까 짜증났던거 같아. 그러고 저녁먹으러감. 각자 밥 먹으면서 한마디도 안함. 심지어 하이디라오였음.. 밥먹고 카페 감. 카페에서도 대화 한마디 안함. 남친은 카페에서 폰만 봄. 나는 그냥 음료 마시면서 멍만 때렸고 체할 거 같이 답답했음. 앞에서 폰만 보는 남친이 짜증나서 빨리 집가고 싶었음. 그래서 차로 데려다준다는거 내가 걍 지하철 타고 가겠다 하고 집옴. 그러고 카톡으로 보냈지. 너는 왜 내 기분이 안 좋은지는 안중에도 없냐 궁금하지도 않냐 물어봐주고 풀어주면 금방 해결될 일을 왜 매번 불편한 상황 회피하려고 다른 얘기 꺼내면서 넘기려고 하냐. 그랬더니 남친이 자기도 나름 말걸었는데 내가 대답 시큰둥하니까 심술이 나서 계속 안물어본거래. 기분이 안좋으면 뭐 때문에 서운한지 먼저 말하면 되잖아 이럼. 글서 내가 먼저 물어봐줄순 없는거냐고 함

내 진술

내가 서운하거나 기분 안 좋을 때마다 남친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말을 걸고 다른 얘기로 화제를 바꾸려 해. 남친이 싸움 회피형이라 그런 불편한 상황을 엄청 싫어하고 피하려고 하거든. 나는 서운한게 생기면 먼저 말을 못해... 상대가 먼저 물어봐주고 풀어주길 바라. 근데 남친은 나름 말걸었는데 내가 반응이 없으면 본인도 이제 서운하다고 입꾹닫 모드가 되는거야. 그리고 내가 먼저 서운한걸 말해도 "알겠어 미안해" 가 끝이야. 내가 바라는 공감과 사과가 아니야... 나는 "내 이러이러한 행동 때문에 그랬던거구나. 많이 서운했겠다. 미안해... 앞으로는 그런일 없게 주의할게." 이런 식의 사과를 원한다고 전에 몇 번 말한 적이 있는데도 이렇게 말을 못해줘. 매번 싸움이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어서 피곤해. (내가 서운/삐짐-> 남친 입꾹닫 -> 결국 내가 답답 폭발&말싸움) 나는 갈등 해결 방법이 잘 맞아야 오래 가고 결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커플은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과 상대방의 반응 방식이 계속 부딪히고 있어. 신청인은 먼저 물어봐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데, 상대방은 회피하려 하네.

사실관계

신청인은 1000일 기념 여행 후 차 안에서 서운함을 느꼈지만 먼저 말하지 못했고, 상대방은 눈치챘음에도 묻지 않고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고 해. 이후 식사, 카페에서도 대화가 없었고, 귀가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되었네.

고려사항

신청인은 서운함을 느낄 때 상대방이 먼저 알아채고 공감해주길 바라고, 상대방은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 서로 원하는 방식이 조금 다른 점을 참작했어.

판단

신청인이 먼저 서운함을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은 이해되지만, 관계가 깊어지려면 때로는 용기를 내어 먼저 이야기하는 연습도 필요해 보여. 상대방도 신청인의 감정을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 함께 기억해보자.

주문

이번 사건은 신청인의 서운함 표현 방식과 상대방의 회피 성향이 부딪혀 발생했네.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고 다가가는 연습을 함께 해보자. 이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야.

화해 미션

  1. 오늘 딱 10분만, 서로에게 "오늘 뭐 때문에 서운했어?" 혹은 "오늘 기분 어때?"라고 먼저 물어봐주기
  2. 서로의 '서운함 표현 방식'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 나누고, 각자가 원하는 사과 방식(구체적으로!)을 공유해보기
  3. 1000일 기념으로 주고받았던 편지나 메시지를 다시 보며, 그때의 좋았던 감정을 떠올리고 서로에게 짧게라도 애정 표현 듬뿍 담아 말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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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마찌 친구 26877호 2026년 09월 15일

저희랑 똑같아요;;; 그게 나아지나 싶은 시기가 오더니 불같이 서로 화만 냈고, 그 시기가 지나니 한 명이 포기했어요.

아직 맞춰가는 중인데 조금씩 겪어본 바로는,
묻길 바라지 말고 바로 먼저 얘기하기.
내가 사과를 받고 싶은 거라면 태도가 어떨든 미안해 하면 끝내기.
대화가 끝나지 않는다면 합의하에 묻기.
대화 끝엔 서로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하기.

저는 툭하면 입 닫길래 은은히 계속 협박했어요 이러면 내가 더 힘들다. 정병이 더 생긴다. 이런 남자를 만나려고 했던 게 아니다. 두번다시 반복되면 아무리 너에 대한 마음이 커도 헤어질 거다. 그정도 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입닫는 게 지쳤다. 등등
그렇게 계속 바뀌었구요 ㅎㅎ

마찌 친구 65473호 2026년 09월 15일

신청인이 삐진걸 삐진티로 내는 거 그거 수동공격임 말로 좋게 말해주면 될걸 옆에서 알아주길 바라고 이런건 사치고 옆사람도 눈치보이고 피마름 진짜.. 옆사람은 내가 아니고 독심술사도 아니기때문. 원하는게 있고 알아줬으면 하는게 있으면 말을 하면 됨.
옆사람은 나름 분위기 전환한다고 말걸어주고 하면 그냥 그걸 가상하게 여기고 신청인도 조금 양보해서 '아까 ~~거 서운했어 다음번에 이렇게 해줄 수 있어?'하고 좋게 빨리 풀려고 해야되고, 남자친구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맞추도록 노력해야함. 왜냐면 여자친구가 원하는 식으로 말해주는 건 대단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임.

다만 남자친구가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하면 바로 '~~게 말해줘서 고마워'하고 조금씩 발전해나가야지, 조금 부족하게 보인다고 거기다가 '아니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하고 잡도리하면 안됨ㅠ 한번에 본인을 확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음.. 서로 노력해야지 못할거 같으면 만나면서 계속 싸울바에 헤어지는 게 낫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