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명절

남편이 시댁에서 하는 말 때문에 제가 불편하다고 하면, 남편은 “그게 왜 나한테 잘못된 말이냐”, “그게 왜 네가 안 좋게 보이는 말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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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남편이 시댁에서 하는 말 때문에 제가 불편하다고 하면, 남편은 “그게 왜 나한테 잘못된 말이냐”, “그게 왜 네가 안 좋게 보이는 말이냐”고 이해를 못합니다.

예를 들어 시댁에서 남편이 “설거지는 남자가 다 한다”고 말하고, 제가 바닥에 흘린 새우를 강아지가 먹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명절 저녁 약속도 원래 남편 약속이 변경된 상황은 빼고 “아내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말들이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를 문제 삼는 게 아닙니다. 왜 굳이 이런 내용을 부모님 앞에서 이야기하면 아내가 ‘집안일을 안 하는 사람’, ‘실수하는 사람’, ‘가족보다 친구 약속을 우선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걸 남편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지가 답답합니다.

남편은 “나는 네 부모님 앞에서 똑같이 말해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 “우리 부모님도 아무 생각 안 한다”고 합니다.
저는 배우자라면 부모님 앞에서 상대방의 단점이나 실수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애초에 저 말들이 왜 상대방을 낮춰 보이게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합니다.

내 진술

배우자가 부모님 앞에서 굳이 상대방이 안 좋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이게 도대체 왜 안좋게 보일 이야기냐며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저는 친정에서는 남편이 잘한 것처럼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시댁에서 본인이 잘했고 제가 부족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칭찬은 필요없고 부족한얘기만 안했으면 하는데 이해 자체를 못해하네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은 상대방이 부모님 앞에서 배우자의 단점이나 실수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을 불편해하지만, 상대방은 그 말들이 왜 배우자를 낮춰 보이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관계

신청인은 상대방이 시댁에서 '설거지는 남자가 다 한다'는 말, 강아지가 바닥에 흘린 새우를 먹은 일, 명절 약속 변경 시 '아내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상대방은 자신의 말에 문제가 없으며, 신청인의 부모님 앞에서 똑같이 말해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배우자라면 상대방이 단점이나 실수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그러한 말이 왜 부정적으로 비춰지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본인은 본가에서나 처가에서나 동일하게 말할 것이라고 한다.

판단

상대방의 과실이 더 크다. 배우자의 입장에서 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낮춰 보이게 할 수 있는 말은 굳이 하지 않는 것이 배려다. 상대방은 이러한 배려의 필요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신청인의 답답함을 야기했다.

주문

상대방은 신청인이 겪는 불편함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앞으로 시댁에서 신청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발언해야 한다. 신청인은 상대방의 진심을 믿고, 함께 노력하여 관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 햄스터 판사는 이 사건에서 상대방의 이해 부족이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여도 속으로는 갉아먹고 있었던 관계, 이제는 서로의 말을 곱씹어 볼 시간이다.

화해 미션

  1. 상대방, 오늘 저녁 시댁 식사 자리에서 신청인의 장점이나 좋았던 점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하기
  2. 신청인, 상대방에게 '우리 부모님 앞에서 이런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차분히 설명해주기
  3. 서로의 '오해'가 '이해'가 되는 순간을 위해, 오늘 밤 각자 상대방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을 영상 통화로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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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마찌 친구 65473호 2026년 09월 25일

그걸 이해조차 못한다니.. 상대편의 가족은 본인만 편한거지, 아무리 남편이 우리 가족은 괜찮다 어쩐다해도 아내는 시가와의 관계가 남편관계만큼 편한 사이가 아닐뿐더러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당연함.

아내가 약속있어서 못간다고 하면 거절의 화살이 아내에게로 돌아온다는 부분이 불편하다는 것임. 남편이 본인 가족에게 어떻게 말해주냐에 따라 아내의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하기 때문에 '중간 역할'을 잘해달라는 것임ㅡㅡ 시가와의 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밉보이지 않고, 예쁨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그렇게 무심하게 처리해서 '혹시나' 나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게 싫다고!!!!

남편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라며 문제의 본질을 '타인의 의심 여부'로 보지만 핵심은 '배려와 예의의 표현'이라는 점임. +아내가 그냥 내가 그렇게 전달되는 게 싫으니까 다르게 잘 말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면되지 왤케 말이 많음ㅠㅠ?

마찌 친구 49335호 2026년 09월 25일

본문 보고 드는 생각은 ‘그건 니 생각이고;;’ 밖에 없네요. 자기 부모라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절대 알 수 없는겁니다. 시댁에서의 남편은 중간다리입니다. 설령 여자가 시간이 안되서 라고 해도 남편은 시댁한테 ‘내가 좋아서 하는거야, 나만 가는 게 나은 거 같아’ 같이 자기생각인 것처럼 말하고 여자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양쪽 다 불편한 상황 안만드는 게 중간다리입니다. 물론 여자(외가)쪽도 마찬가지구요. 그 중에서 한 쪽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고칠 노력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