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남친은 사진작가입니다. 예전에 행사사진을 찍었던 터라 한 장 한 장 신중히 찍기보다는 연사를 날려 순간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하지요. 때문에 작업시간이 많이 요구 됩니다. 한번 촬영을 다녀오면 2-3000장이 만들어지니 그럴만도 하지요.
이번에도 또 촬영을 다녀왔는데 이번엔 그 이상 찍어온 듯 합니다. 제가 분명히 적당히 찍어오라고 조언 했거든요. 게다가 사진을 가르치는 수업을 하러 갔는데, 주최측에서 진행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나요…전 부당하다는 생각을 했죠. 남친 성격에 이거저거 다 하다가 수업 퀄리티도, 사진 퀄리티도 떨어질거라고 했고, 거절못하는 남친은 역시나 거의 50기가를 사진으로 채워 왔더군요.
사실 지팔지꼰이지요. 문제는 이 이후에 해야 하는 일도 자기에게 중요한데 그걸 할 시간이 없단 겁니다. 이 부분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서 꽤 오래 훈계(?)를 했어요. 제 관점에선 조언이지만 남자입장에선 비난이었나봅니다. 엄청난 업무량에 스트레스도 받겠죠. 지금 일주일째 단단히 상처 받았는지 전화도 안 하고, 앞으론 자기 일에대해선 말 안하는게 낫겠다고. 고친다고 노력하는데 비난받는거 정말 상처라면서. 아주 딱딱히 굴어요.
내 진술
속상하더라도 대화로 풀 수 있는 건데. 본인이 회피형인건 알지만 이렇게 다 닫아 걸고는 ‘그럴 기분 아니야. ’ 라며 버티는게 맞는 건지…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은 상대방이 촬영 일정을 과도하게 잡고 다른 업무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했지만, 상대방은 자신의 업무 방식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단절하려 하고 있어.
사실관계
신청인은 상대방이 사진 촬영 일정을 과도하게 잡아 다른 중요한 업무를 할 시간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해 조언했지만, 상대방은 이를 비난으로 느껴 상처받고 연락을 끊은 상태야. 상대방의 상세한 진술은 아직 없어.
고려사항
신청인은 상대방의 업무 특성을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자신의 표현 방식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 상대방은 자신의 업무 방식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여.
판단
상대방의 진술이 아직 접수되지 않아 신청인의 입장만을 바탕으로 잠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어. 신청인의 우려는 합리적일 수 있으나, 상대방의 업무 방식과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직접적인 지적이 관계에 어려움을 준 것으로 보여. 상대방이 연락을 끊은 것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지만, 소통의 문을 닫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려워.
주문
두 사람, 앞으로는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몽글몽글하게 챙겨보기로 하자! 신청인은 상대방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조언을 할 때 조금 더 부드러운 말을 골라 써보는 건 어떨까? 상대방도 마음이 상했더라도 닫아버리기보다는 '지금은 좀 힘들다'고 이야기해주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어.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다시 웃으면서 맛있는 거 같이 먹을 수 있을 거야.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 오늘 남친이 찍어온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딱 한 장 골라서 '이 사진 너무 좋다!'라고 칭찬해주기
- 서로에게 '내가 서운했던 건 ~때문이었어'라고 차분하게 말해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기
- 같이 귀여운 햄스터 이모티콘 잔뜩 써서 '앞으로는 더 잘 지내보자!'라고 영상통화 걸어보기

내 일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훈수두는 것만큼 기분나쁜 게 없는데
글쎄요.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그 일을 모르는 사람만도 아니었는데 제가…
오 신청인님도 사진 쪽 일 하셨던 건가요?
디자이너 입니다
흠.. 그런 경우엔 그냥 다그치는 것보단 그냥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찍는다, 줄여서 해라 이렇게 말해버리면 남자 입장에선 자기 직업을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어요.
대신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고르는 데 힘을 너무 많이 써버리면 자기가 지치고 힘들까봐 걱정됐다, 사진에 다른 일까지 겹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운 탓에 내가 간섭하듯이 말해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 라고 신청인님이 걱정되고 불안했던 마음 그대로 전달해주시면 서로 마음 상하지 않고 상대분도 적당히 조절해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서로 잘 푸셔서 예쁜 사랑하세요!
어쩐지 그 이후 현타가 세게 온 거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냥 사과 하고 하면 풀렸는데 이걸 아예 고질적인 문제?내지는 자기가 늘 잘하려고 해도 비난 받는다고 생각해 버리면서 일만 하고 연락도 잘 안되고. 연락할 기분이 아니라고 하네요. 앞으로 자기 일 이야기 안하겠는게 낫겠다고. 감정소모가 너무 큰거같다고. 응원도 지지도 필요없더고 그러질 않나… 이젠 제 이야기도 잘 안듣고 그냥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같은 식으로만 말 하네요.
음.. 그러면 회피형이라고도 하셨으니까 이미 마음의 문을 꼭 닫고 도망친 상태라 뭘 더 할 수는 없어요.
사과하셨으니 이제 할 건 스스로 대화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수밖에는요..
신청인님이 더 못 감당하겠고 힘드시면 끝을 생각해봐도 되겠지만 아직 서로 좋아한다면 진지하게 대화해보자고 해서 해결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대화마저 회피한다면 저라면 오래 만날 관계라고 생각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렇죠?? 아니 사실 행사사진 1박2일 찍구서 7일간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는게… 비효율의 끝판왕은 맞잖어요. ㅎㅎ 물론 당근과 채찍중에 당근만 필요한 시기였다고 본인이 말하긴 했지만… 그냥 느린 일머리를 제가 잘 못 보겠나봐요 저의 성격상
저도 솔직히 제 상식선에는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있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는 다 각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아끼지만..
어떤 행동이든 일상생활과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그 영향이 끼치면 그건 고쳐야한다고 생각해서요 ㅎㅎ
프로페셔널한것과 다르게 자기 능력에 맞지 않게 일을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신청인님도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거나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걱정되는 마음에 한 말이 이렇게 커져버리셨을테니 속상하실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잠시 일을 끝낼 때까지 조용히 응원해주다가 진지하게 대화해보는 게 좋아보여요!
그 후에 상대분 태도를 보고 더 결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
네에 지금은 그냥 일하는데 집중하게 두고 있어요. 지금은 뭘 말할수록 방어적이고, 감정도 뭐도 다 닫고 있더라고요. 저는 물론 이 시간동안 마음이 냉담하게 식어가고 있다마는…각자 감당해야겠지요. 친절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네 좋은 하루 보내시구 이쁜 사랑하세요!! 잘 해결되시길 빌게요
그냥 두세요 업무는 건들지마시구요
일은 아예 언급 않눈 걸로..?
본인 되게 통제적으로 보여요
훈계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지적을 상사도 아닌 가장 소중한 사람이 훈계식으로 했다는 자체가... 노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