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제가 너무 고집을 부리는 걸까요?

8/20 저녁에 다툰 일입니다. 저는 지금 백수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남친도 자영업이라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평소 특별한…

내마리마찌 이미지

사건 요약

8/20 저녁에 다툰 일입니다. 저는 지금 백수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남친도 자영업이라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평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만나는 편입니다.

제 생일주라 친구와 마곡에서 약속이 있었고, 밤 11시 이후에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남친 집은 인천, 제 집은 김포라 만나려면 늦은 시간에 제가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그래도 보고 싶어서 보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남친이 평소 점심 이후 출근하고 새벽 5시쯤 자는 경우가 많아 제가 가는 게 크게 부담되진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잠깐 보려고 제가 거기까지 오는 것도 싫고, 늦은 밤 여자친구를 혼자 택시 태워 보내는 것도 싫다며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론 남친 입장도 이해는 합니다. 다만 평소 술을 마시고도 새벽에 혼자 택시를 타고 간 적이 있고, 오히려 이번엔 멀쩡한 상태로 보고 가겠다는 건데 왜 유독 이번에는 안 된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평소 남친 동네에서 놀아도 굳이 제 동네까지 버스를 같이 타고 데려다준 뒤 다시 돌아가곤 했던 사람이라 사랑하면 이렇게까지 하는거구나라고 느꼈던터라 더 서운하게 느껴지는데 제 고집인걸까요?

내 진술

남친은 평소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원래 효율을 따지는 게 아니라, 그냥 좋으니까 하는 거야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처음엔 잘 이해가 안됐지만, 남친이 저를 만나기 위해 버스비, 택시비, 기름비 등을 아끼지 않고 굳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사랑하면 효율보다 마음을 따라가는 거라고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백수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남친이 보고싶으면 제가 먼저 남친 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남친은 제가 가게에 놀러가겠다고 하면 제가 덥고 힘들거라며 오지 말라고 하고, 제가 약속이 있는 날 일찍 만나고 약속 장소로 가겠다고 해도 잠깐 보는 것보다는 약속이 끝난 후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며 오지 못하게 하는 등, 제가 다가가려는 행동은 계속 거절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남친의 행동을 통해 이런 게 사랑이구나 라고 믿게 되었는데, 정작 제가 같은 마음으로 행동하려고 할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은 보고 싶어서 늦은 시간에 남친 집까지 가려 했지만, 상대방은 피곤할까 봐, 또 늦은 밤 혼자 택시 태워 보내는 게 걱정돼 만남을 거절했어요. 이럴 때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 줄지가 문제예요.

사실관계

신청인은 생일 약속 후 늦은 밤, 남친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남친 집 근처로 가려 했어요. 상대방은 신청인의 안전과 피로를 염려해 오지 말라고 했고요.

고려사항

신청인은 '사랑하면 효율보다 마음'이라는 상대방의 평소 말을 떠올리며, 자신이 다가가려 할 때 거절당하는 것 같아 서운함을 느꼈어요. 상대방은 신청인의 안전과 편의를 먼저 생각한 행동이었고요.

판단

상대방의 '사랑하면 효율보다 마음'이라는 말은 신청인에게 큰 감동을 주었지만, 정작 신청인이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려 할 때 상대방은 안전과 편의를 이유로 거절하는 듯 보여요. 서로의 사랑 표현 방식과 염려하는 마음이 다르게 해석된 것 같아, 앞으로는 말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연습이 필요해 보여요.

주문

이번 일은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게 된 것 같아, 서로의 사랑 표현 방식을 다시 한번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상대방의 염려하는 마음과 신청인의 보고 싶은 마음, 둘 다 소중한 마음이라는 걸 잊지 말고, 오늘 저녁엔 맛있는 간식거리라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이야기 나눠봐요.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1. 신청인, 오늘 저녁 남친 만나러 가기 전, '오늘 내가 가는 게 너에게 어떤 의미인지' 남친에게 귀엽게 물어보기!
  2. 상대방, 신청인이 '힘들까 봐' 걱정되는 마음과 '안전이 걱정되는 마음'을 신청인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신청인의 '보고 싶은 마음'도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주기!
  3. 두 사람, '사랑하면 효율보다 마음'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에 대해 서로에게 질문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 표현 방식'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 나눠보기!

다른 연애 갈등 판결

댓글 3개

마찌 친구 18996호 2026년 08월 20일

어우 나는 반대로 백수라 6시 쯤에 자긴함 나도 매일만나는데 저녁쯤에 만나거든 근데 남친이 1~2시에만 가도 좋은거랑 별개로 피곤함데.. 택시비써서 왔다가는 거면 나라도 걍 차라리 볼 날 많으니 언제든보지 돈써서 오라곤 안할듯 ㅇㅇ

마찌 친구 17258호 2026년 08월 21일

생일주면 그 주에 남친 어차피 따로 보는 거 아니에요…? 남친집에서 잔다고하면 크게 신경 안 쓸텐데 굳이 늦은 밤에 야간할증 붙은 비싼 택시비를, 백수인데도 불구하고 그 비용 쓸 만큼 보고 싶으신가요…

남친은 일 갔다온 상황이라 피곤할테고… 이번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말고 평소 잘 만나시니까 그만큼 같이 시간 잘 보내시구요

마찌 친구 51587호 2026년 08월 22일

제 여자친구도 그러던데 저는 돈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 들어서 오지 말라고 합니다 그 돈으로 본인 맛난거 사먹거나 돈 모으라고 해요 왜 자기 돈인데 신경 쓰냐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돈은 나 혼자 모으는게 아니잖아요 좀 현실을 살자구요 남자친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차마 얘기는 안했을 겁니다 저 처럼 그냥 오지마 다음에 보기로 했잖아 잠깐 볼거면 기다렸다가 그때보면 되지 정도로 넘기셨을거같은데 별거 아닌 일로 열 내다보면 상대방은 지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