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3주 전인가 일하던 중 남친이 비행기를 예매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최근 같이 일본여행 영상 보며 가고싶다고 감탄사처럼 한 말 때문인 것 같아요.
이번 달은 여행에 쓸 금전 여유가 없는 상태였으나 이미 예매를 했고 날짜가 2주 정도 남아서 취소하기 어려웠어요.
이렇게 된거 그냥 놀고 오기로 하고 간 김에 다 쓴 쿠션도 사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여행지에서 드는 비용도 남자친구가 훨씬 더 많이 부담했어요.
제가 이번 여행에서 부담한 비용은 50만원 정도일거에요. 남자친구는 비행기, 숙소 합쳐서 거의 150은 쓴 것 같아요. (남친은 월500-700만원 정도 벌어요.)
여행이 끝나고 집에 가는길 면세점에서 사와야겠다고 생각한 화장품을 샀습니다.
한국에선 10만원이 넘어서 여행 갈 때만 한 번씩 사오는데 남자친구가 거기에 화가 많이 났나봐요.
돈 없다면서 8만원을 턱턱낸다, 이해가 안된다, 내 돈은 돈이 아니냐.
애초에 제가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인지도 안물어보고 예매부터 했으면서..
묵묵히 듣고 있으니까 할 말 없냐고 쏘아붙이고..
제가 돈을 더 안썼으니 8만원짜리 화장품을 안사는게 맞는거였을까요?
남자친구가 무슨 마음으로 말한건진 알지만 저도 속상하네요
내 진술
사람 많은 공항에서 내 돈은 무한정이냐며 화내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그 후에 비행기 게이트 열렸다는 방송 듣고 혼자 화나서 휙 가버리니까 속상했어요.
남자친구가 돈을 많이 번다고 여행에서 비싼거만 하려고 한 적도 없고 오히려 제가 경비가 적다보니 미안한 마음에 가성비로 괜찮은 곳 찾고 그랬어요.
그런건 몰라주고 화내고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니 저도 짜증이 좀 올라와서 이상한 생각만 하게 되더라구요.
서프라이즈랍시고 갑자기 예매했으면 당연히 그 사람이 더 부담하는게 맞는거 아닌지, 이번 여행에서 아무것도 안사다가 면세점에서 화장품 하나 산게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같은....
하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한 것 같아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갑작스러운 여행 일정 통보와 경비 부담 문제, 그리고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구매를 두고 신청인과 상대방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사실관계
신청인은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여행을 통보하고 경비를 더 많이 부담한 상황에서,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구매로 인해 상대방이 불같이 화를 낸 것에 서운함을 느꼈다. 상대방은 신청인이 돈이 없다고 하면서 고가의 화장품을 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갑작스러운 여행 통보와 경비 부담,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질책으로 인해 수치심과 서운함을 느꼈고, 상대방은 신청인의 소비 습관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판단
상대방의 갑작스러운 여행 통보는 신청인의 금전적 여유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으며, 공공장소에서 신청인을 질책한 행동은 부적절했다. 신청인의 면세점 화장품 구매는 상대방의 금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볼 수 있으나, 상대방의 과도한 반응에 비해 책임 비중은 낮다.
주문
상대방은 신청인에게 갑작스러운 여행 통보와 공항에서의 질책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서로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소통을 하도록 한다. 신청인은 상대방의 금전적 부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소비 계획을 신중하게 세우도록 한다. 이에, 쌍방의 소통 방식에 아쉬움이 남으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명한다.
화해 미션
- 여행 경비 부담과 관련하여 상대방이 '정말 돈이 없다면서 8만원을 턱턱 낸다'고 느낀 지점을 구체적으로 묻고, 당시 상대방의 속마음이 어땠을지 햄스터 판사에게 대신 물어봐 주기
- 공항에서 '내 돈은 돈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신청인이 느꼈던 수치심과 서운함을 담아 상대방에게 짧게라도 써서 보내주기
- 다음번 여행 계획 시, '우리 둘 다 돈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를 쓸 수 있는지'를 엑셀 표로 정리해서 서로에게 보여주며 웃음꽃 피우기

저였으면 아무리 돈이 없다 하더라도 8만원짜리 화장품 살 돈이 있었다면 여행경비에 보탤을 듯
솔직히 신청자가 원한 여행은 아니라 하더라도 같이 가기로 결정 했으면 남친이 돈을 많이 썼을거고 최대한 그 여행을 그래도 같이 즐기기 위해 8만원 보탤울 듯 남친 입장에서 빈정 상할거 같음
신청자분 마음도 충분히 이해돼요 어차피 써야 할 쿠션이라면 한국보다 저렴할 때 사 오는 게 합리적인 지출이고 나름대로 알뜰하게 챙긴 거일테니까요
물론 남자친구분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즉흥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상의 없이 무작정 티켓부터 예매하고 통보하는 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서로 재정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예산을 짜서 갈지 말지 함께 결정하는 게 맞지 않았나 싶어요 대문자 P인 제가 봐도 이건 좀 아쉽네요 ,,
아... 왜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