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안녕하세요. 연애한 지 7년 된 커플입니다. 약 1년 전, 남친의 특정 친구(A) 문제와 남친의 '거짓말' 때문에 크게 싸우고 헤어졌다 재회했는데, 요즘 주변 커플들을 보며 제가 예민한 건지 궁금해져서 글을 씁니다.
우선 문제의 친구 A에 대한 설명 입니다.
* 평소 말하는 게 진짜 저급함
* 폭력성이 강하고 술만 먹으면 이상해짐. (여친 생기고는 이건 고친건지 조금 덜함 사람이 변하기도 하나..?)
* 과거 바람피운 전적 있음
* 남자친구랑 동업이나 같은 업종은 아니지만, 서로 일하는 상황이 비슷해서 자주 어울림
발단이 된 1년 전 사건
1. 첫 번째 사건 A가 남친에게 여자가슴 노출이 심한 릴스를 보냈고, 남친이 거기에 "몸에 전율이 흐르네" 같은 반응을 남긴 걸 제가 봤습니다. 저는 솔직히 야동을 보는 건 상관 없는데, 일반인이 나오는 릴스/SNS 사진을 보면서 저렇게 품평하고 노는 게 훨씬 기분 나쁘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 당시 크게 한마디 하고 넘어갔습니다.
2. 두 번째 사건 (거짓말과 채팅방 삭제) 평소엔 서로 폰을 잘 안 보는데, 문득 생각나서 "요즘도 그 친구랑 여자 릴스 주고받아?"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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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진술
그냥 예민한건지 궁금해서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남친은 "안 한다"고 하더군요. 확인 차 폰 좀 보자고 하니, 갑자기 폰을 뺏어가더니 그 친구와의 채팅창을 통째로 삭제해 버렸습니다. 저는 여자 릴스 자체보다, 나를 속이고 거짓말을했다는 점에서 신뢰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3. 세 번째 사건 (병문안 자리에서 폭발) 다른 친구 병문안을 갔는데, A가 남친한테 "너 어제도 내가 보낸 여자 릴스 봤잖아~" 하면서 폭로했습니다. 안 한다고 해놓고 또 거짓말을 친 남친에게 너무 화가 나서 3번 참고 폭발했는데, 오히려 제가 너무 예민하다는 식으로 저를 이상한 사람 만들더군요.
결국 지속된 '거짓말'과 '친구 문제' 때문에 크게 싸우다 헤어졌습니다. 당시 제가 화가 나서 그 친구 만나지 말라고 하니, 남친은 "친구 못 버린다"며 저 대신 친구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 뒤, 남친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땐 홧김에 한 말이었다, 미안하다. 그 친구와 아예 연을 끊는 건 힘들지만, 대신 만나는 횟수를 확실히 줄이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남친의 여러 상황을 이해했기에, '손절'이 아닌 '만남 횟수 줄이기' 조건으로 사과를 받아주고 재회해서 어느덧 7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사건 이후 A를 언팔했고, 그동안 거의 안 만나며 지냈습니다. A도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 걸 압니다.)
하지만 요즘 친구들 결혼식이나 집들이 같은 경조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같이 커플 모임으로 만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보는 다른 커플들 반응이 이렇습니다.
* A 커플 (내가 싫어하는 A와 그 여친): A 여친은 자기 남친(A)이 과거 바람피우고 다닌 걸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잘 만남
* B 커플: B 여친은 자기 남친이 과거 주점 가서 아가씨 끼고 놀았던 걸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아 함.
*
근데 제가 같은 상황이라면 과거라도 싫을 듯 한데 다들 남친의 저런 큰 문제들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 주는 걸 보니, "남들이 보기엔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 저는 살짝 유교걸 스타일이긴함 그렇다고 너무 서로 꽉 막힌건 아니라서 20살때 경험할 수 있는 헌포나 클럽도 경험은 해보자 싶어 믿고 보내주고 했음 근데 가라해도 서로 그런곳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딱 두세번 경험만 해본적 있음
남친과 저는 평소에 이성문제도 아예 없고, 위치 추적 앱도 공유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이성문제나 유흥 문제로 딱히 싸운적은 없는 듯 합니다 . 그래서 서로를 믿고 7년동안 만났습니다.
다만, 저급한 A랑 계속 어울리다 보면 "끼리끼리 유유상종"처럼 결국 물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제가 예민한 건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도 이전 만났던 사람이 이런 케이스였는데요 안 고쳐집니다 … 그냥 그런 사람인거예요… 4년 가량 만나고 헤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