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시아버님은 술만 드시면 저에게 아기는 언제 낳을 거냐, 꼭 아들이어야 한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직 문제도 힘든 상황에서 아기 이야기까지 계속 듣는 것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시댁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그런 이야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우리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고 저는 서러우면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울었습니다.
도착 후에도 진정이 되지 않아 차 안에 있었고 남편은 먼저 들어갔습니다.제가 차에서 나오지 않자 시부모님은 제가 오기 싫어서 그런 거라고 오해하셨고, 저를 보며 그렇게 울 거면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남편이 제 마음을 설명해 주길 바랐습니다. 왜 제가 울고 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마디만 해줬으면 해줬으면 했습니다.
저는 더 상처를 받았습니다.
결국 저는 밖 잔디에 혼자 앉아 울고 있었고 남편과 시부모님이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10분 넘게 듣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시댁에 연락하는 것도 싫고 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남편에게도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해받지 못한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내 진술
곧 추석이라 가족들과 함께 독채 키즈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가족당 50만 원 정도 부담하는 상황이고, 남편 형님네 아이들도 함께 갑니다. 아이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서 같이 놀고 싶어 하는데 남편은 자기는 조카가자기랑 노는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 몫이 될 것 같아 그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예약도 되어 있고 비용도 낸 상황이라 취소하기도 애매한데, 아직 그 사건의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추석까지 시댁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 일을 남편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가 아직도 힘들어하는 게 너무 예민한 걸까요?
상대 진술
그날 저는 시댁까지 약 3시간 동안 혼자 운전해서 이동했고, 도착할 때쯤에는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도착하기 약 10분 전, 피곤한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순간적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아내가 그 상황에서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시 어머니의 말은 아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저와 아내 둘 모두에게 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내는 본인에게만 한 말이라고 받아들여 많이 상처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도 커진 것 같습니다.
아내가 서운하게 느낀 부분은 이해하지만, 어머니의 말은 아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저희 둘 모두에게 한 말이었고 이후 오해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도 하셨습니다.
저도 잘못한건 알지만 아내와 시댁 중간에서 많이 힘들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은 시아버님의 아기 관련 잔소리와 이직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아 서운함을 느꼈으나, 상대방은 당시 육체적 피로와 함께 해당 발언이 신청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항변하며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구나.
사실관계
신청인은 시아버님의 아기 관련 발언과 이직 문제로 힘든 와중에 시댁 방문 중 남편이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아 서운함을 느꼈고, 이로 인해 시댁 방문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구나. 상대방은 당시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해당 발언이 신청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음을 주장하며, 아내의 서운함은 이해하나 어머니의 말에 오해가 있었고 사과도 있었다고 진술하였구나.
고려사항
신청인은 힘든 상황에서 남편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해 깊은 서운함을 느꼈고, 시댁 식구들의 말에 상처를 받은 점을 충분히 참작하였노라. 상대방은 육체적 피로와 함께 가족 간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와 그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였으나, 신청인의 감정을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도 간과할 수 없구나.
판단
봉식 가라사대, 신청인의 서운함은 충분히 이해되나 상대방의 해명이 있었고 어머니 또한 사과를 하였음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점은 쌍방의 소통 노력이 더 필요하였음을 시사하느니라. 신청인의 감정적 어려움과 상대방의 피로 및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였구나.
주문
신청인과 상대방은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번 헤아려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쌓인 서운함을 풀기 위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을 명한다. 그리하여 삐걱이는 마음을 보듬고, 다가올 추석을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거라. 뿅망치 쾅쾅!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 오늘 바로 남편에게 "그때 시댁 가는 차 안에서 내 마음이 어땠는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를 다시 한번 차분하게 이야기해보기
- 남편과 함께 "어머니의 그 말이 나에게는 왜 그렇게 서운하게 들렸는지, 당신에게는 왜 그런 의미였는지" 서로의 말 뜻을 되짚어보며 이야기 나누기
- 추석 때 함께 여행 갈 것을 상상하며, '우리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편에게 애교 섞인 웃음과 함께 고마움을 표현하기

시부모와의 모든 고부갈등의 이유는 딱 두가지임. 1.남편이 중간서 못하거나, 2.부모가 유별나거나
1은 결국 나중에 단절됨. 남편은 와이프 눈치보고 지 부모 눈치보다가 부모는 나이먹었지 와이프는 이제 신경도 안쓰지 결국 남편이 독박 부모 똥오줌 다 닦아야함
2는 결국 남편도 지부모 단절하고 형식으로만 지냄
뭐가됐든 남편보고 희생하라는게 아니라 와이프앞에선 같이 맞장구를 때론 같이 욕을 해주고 부모앞에선(미리 와이프랑 입맞추고) 답답한척 부모님 편을 들어주다가 되려 부모님 앞에서 와이프한테 큰소리치면 그다음 부모님이 대놓고 뭐라 못합니다. 자신들이 뭐라하면 둘이 큰싸움나니까..
두분이서 협의하면서 잘 풀어나가시길...
고부갈등은 그냥 남편이 중재를 얼마나 잘하느냐의 싸움인데 흠
남편분 진술을 반박할게요.
1. 시댁까지 3시간이라지만 남편분 본가임. 자기 부모님집에 3시간 걸려 가는 거? 자식된 도리로써 당연함. 근데 아내는? 3시간 걸려 남(편) 부모님 뵈러 가는 거임. 저도 저만 운전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무면허라 운전이 피로한 일인 건 알지만, 운전 힘들다고 자기 부모님 보러 가 주는 아내에게 투덜거릴 이유가 안 됨. 아내는 시댁에서 손님인 셈인데, 어느 직원이 손님한테 투덜거림?
2. 시부모님의 이야기가 아내와 남편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라지만, 아내는 다시 말하지만 남임. 아내의 가족은 남편 본인이지, 시부모님이 아님. 이후 오해가 있었다니 그 부분은 잘 풀린 듯해 다행이지만, 같은 말씀을 하셔도 아내 귀에 들리는 말과 남편 귀에 들리는 말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단디 이해해 줘야 함.
3. 남편도 세대 분리까지 된 이상 가족은 아내임. 부모님의 말이 맞다 틀리다를 따지는 게 아님. 남편은 이제 아내와의 가족을 이뤘고, 그럼 아내 편에 서야 함. 부모는 자식을 독립 시킨 거임. 님은 독립하고 가정까지 이뤘으면 어느 편이 되어야 할지 잘 따지세요.
1. “3시간 운전”=국가대표 마라톤이 아님
2. “우리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그래서 중재해달라고 뒤에서 말씀 드렸잖아요.
3. 차에 남겨두고 들어감&아내 뒷담화 방관=말을 잇지 못하겠네요
4. “우리 둘 모두한테 한 말이다”=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부장님이 남편분한테 잔뜩 구박해놓고, 옆 사원한테도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고 얘기하면 기분이 풀리나요?
5. “난 조카랑 안놀아”=왜 미리 발빼세요? 육아는 누구한테나 힘든 일이에요… 남편분 감당 못하는거 지금도 뻔히 보이는데 애 낳으라고 압박하는 시댁이라니요. 이런집 요즘 드물어요. 옛날분이라서 이해하자고 하기에는 요즘 시대상이 많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