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어제 저녁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 전 남친은 10만원 선에서 장읓 보자며 돈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녁을 초밥과 우동으로 먹기로 해서 장 막판쯤 마지막으로 초밥을 보러 갔습니다. 같은 가격으로 연어 초밥 10p와 모둠초밥 20p가 있었고, 남친은 어떤 초밥 먹을래? 물어봤습니다. 전 연어를 좋아해서 연어를 골랐고, 남친이 워낙 대식가라 1인 1초밥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이거 나눠먹자 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아무리 우동을 함께 먹어도 각각 5p만 먹는건 배가 차지 않을뿐더러, 같이 나눠 먹는거라면 모둠초밥이 낫겠다 싶어 모둠으로 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친이 아니야 그럼 연어 사고 내가 초밥 안 먹을게, 난 다른거 먹을래 하는겁니다.. 이해가 되질 않아서 아니 같이 모둠으로 먹자고, 그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다시 또 말이 바뀌더라고요. 그럼 그냥 연어 하나, 모둠 하나 사자고요. 결국 전 싸우기 싫어서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 했더니 남친은 내 돈으로 결제하는데 무슨 가위바위보를 하냐며 어이없어했고, 그 말에 화난 제가 니 마음대로 결정할거면 난 왜 데리고 왔니 화를 내자 이게 그렇게 반응할 일이냐며 화를 냈습니다.
내 진술
600자라 다 적지 못했는데 결국 코너 끝쪽으로 가서 5분여간 더 다투었고, 그 과정에서 남친은 자기가 마음이 바뀌어서 그랬다며 그깟 초밥 하나 여친 좋아하는걸 못 사주는게 한심하고 수치스러워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왜 몰라주냐고, 왜 그렇게 날서게 반응하냐고 뭐라했고 .. 저는 스스로한테 부끄럽고 수치스러운걸 왜 나한테 화풀이냐며 그건 스스로 삭혀야지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그 발언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을 붙이더니 다툼의 5분 정도를 혼자 다다다다 내뱉었습니다. 전 남친이 너무 흥분한 상태라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고, 미안한데 지금은 얘기를 더 할 수 없다 했습니다. 그렇게 서먹하게 마저 장을 본 뒤 집에 도착했고, 남친은 우동을 만들었고 저는 제미나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왜 그렇게 엇갈렸을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제미나이는 남친이 자격지심과 화풀이로 잘못 말한게 맞지만, 그만큼 서운함이 컸을거고 저는 너무 논리적으로만 남친을 대했다고 했습니다. 그 채팅을 모두 남친에게 보냈고 밥을 먹으며 서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같은 일이 발생하는게 싫어서 다음에는 첨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걸 연습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번에 바뀌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당신을 만나 천천히 바뀐 것처럼 당신도 조금씩 노력해달라고요.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알았어 노력할게 라는 말 자체가 너무 큰 책임이 느껴져서 내뱉을 수 조차 없다고, 과거에 이런 저런일 때문에 그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갑자기 자기 얘기를 늘어놓았습니다.(몇 번 남친에게 들었던 내용이며 가정과 군대 관련한 아주 힘들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또 흥분하는 모습에 전 한숨을 쉬며 자리를 이동했고, 남친은 과하게 폭발해서 모진말을 내뱉고 소리치다가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또다시 사과하며 화해를 했는데.. 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았으며 서로 완전한 정리나 이해가 된 상태는 아닙니다. 오늘 저녁 얘기를 더 나눌 예정인데 대체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같은데,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지 몰라서 오해가 쌓였어.
사실관계
신청인은 연어초밥을 먹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대식가라 1인 1초밥을 할 줄 알고 모둠초밥을 제안했어. 상대방은 자신의 돈으로 결제하는 상황에서 신청인의 마음대로 결정하려 한다고 느껴 화가 났고, '한심하고 수치스럽다'는 말실수를 했어.
고려사항
신청인은 상대방의 말실수가 자신을 향한 화풀이라고 느꼈고, 논리적으로 대응하려 했지만 상대방은 자신의 서운함을 더 알아주길 바랐던 것 같아. 상대방은 과거의 힘든 경험 때문에 '노력하겠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했어.
판단
서로의 마음은 같았지만, 표현 방식과 그릇된 자존심 때문에 오해가 깊어졌어. 상대방의 '한심하고 수치스럽다'는 말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그만큼 서운한 마음이 컸다는 걸 신청인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신청인의 논리적인 대응도 상대방에게는 마음을 닫는 것처럼 느껴졌을 수 있어.
주문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가득한데, 표현 방식이 조금 서툴러서 삐걱거렸던 것 같아. 앞으로는 상대방의 말 속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먼저 들어주고, 내 마음도 솔직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러면 분명 더 행복한 연인이 될 수 있을 거야! 몽실 햄스터 판사가 응원할게!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 오늘 저녁, '네 마음은 어땠어?' 게임! 서로 초밥 앞에서 느꼈던 감정을 릴레이로 말해보자.
- 상대방이 '한심하다, 수치스럽다'고 말했던 순간, 내 마음은 어땠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서로에게 '나는 네가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주기! (단, 애교 섞인 목소리로!)

모둠을 먹으면 10만원선이 넘어가서 이 일이 생긴걸까요..? 그냥 사먹었으면 될거 같긴한데ㅠㅠ..
한심하고 수치스러워서 그랬다 솔직하게 말했을때 신청인이 '아 그랬어? 괜찮아 그게 무슨 한심한 일이야~' 해주길 원했을거 같아요 자신을 낮춰서 솔직하게 말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근데 이제 신청인도 기분이 안좋은 상황이다보니까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답이 안나와서 더 크게 화를 낸거 같아요
근데 추후에 대화에서 바로 바뀌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노력해달라고 한 정도면 '알겠어 노력할게' 이렇게 말해줘야 상대도 그래 얘가 노력하겠구나 하고 넘어가지지 내가 과거에 어쩌구 그래서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그럼 나는 그 태도를 평생 지켜보라는 건가? 싶고 불편하죠
제가 보기에는 서로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약간 서로 못해준 느낌이 들어요 그런 상황이었을때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지 서로 알려주는 대화를 하시면 될거 같아요
'다음부터는 솔직하게 말해줘'라고 하면 그렇게 말해본 기억이 없는 입장에서는 너무 범위가 넓으니까, 내가 이런얘기를 했을때 이렇게 반응해줬으면 좋겠다 처럼 구체적으로 말해줘보세요 남친한테도 원하는 대답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시고요!
맞아요. 딱 그 생각이 들어서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 말조차 못하면 앞으로 계속 그냥 이러겠다는건가? 싶었어요... 오늘 얘기할 때 참고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